가죽공예 도구 ; 토코놀
가죽을 마감하는 방법으로 토코놀과 엣지코트(기리메)가 있는데 토코놀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공방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들었을 때나 학원을 몇개월 다닐 때도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단면을 엣지코트로 마무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엣지코트를 하는 경우에는 토코놀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기 때문에 저도 계속 후노리(CMC)와 엣지코트로 마무리를 해왔기 때문에 토코놀은 한 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가죽 한겹으로만 뭔가를 만들 때는 그냥 그대로 뒷면이 보이는 것이 조금 거슬렸는데 보통 이런 경우 대부분 토코놀을 사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얼마 전 토코놀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투명 칼라 토코놀입니다. 칼라는 브라운, 블랙 등 몇가지가 있는 것 같은데 칼라가 있는 건 단면 마감에 많이 사용하는 듯하고 저는 뒷면에 사용할 생각이라 투명으로 구입했어요. 매우 묽은 제형으로 스쿱으로 떠서 발라주면 됩니다. 필통을 만들려고 자른 가죽의 뒷면이예요. 털들도 많이 올라오고 매우 거칩니다. 한 부분에 토코놀을 발라 보았습니다. 오른쪽이 토코놀을 바른 부분이예요. 히끗히끗한 것들이 정리가 되서 칼라가 한 톤으로 정리가 되고 털 같은 것들로 인해서 만질때마다 결이 달라지고 만지면 거칠었던 것이 맨질맨질해지면서 일정하게 정리가 됩니다. 이렇게 비교를 해 보면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가방 같은 경우 한겹으로만 만드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토코놀을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소품같은 경우는 가죽만으로 만드는 경우도 많은데 학원에 다니면서 카드지갑 같은 소품을 만들 때 저만 그런지 몰라도 가죽 뒷면 결이 다 일어났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할지 말을 하지 않는데 혼자서 되게 거슬리더라고요.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서 단면을 더 잘 볼 수 있게 세워서 찍어 보았습니다. 확연히 다른 걸 알 수 있죠? 가격도 저렴하고 작은 양으로 넓은 면을 바를 수 있어서 하나쯤 가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