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구입해 본 가죽공예 도구들 1탄
알리에서 종종 가죽공예 도구들을 구입하곤 하는데 완전히 쓸 수 없어서 바로 버려야 하는 것들도 있고 그래도 가격 대비 쓸만한 것들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몇 가지 도구들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몇 가지 도구들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알리에서 구입해 본 가죽공예 도구들
도착한 도구들입니다.상자에 들은 건 스트랩 커터기, 그리고 부분 손피할 도구 2가지, 여러가지 펀치, 그리고 가죽 고정 바늘입니다.
1. 가죽 고정 바늘
처음 가죽공예를 할 때는 카드지갑 같은 간단한 소품만 만들기 때문에 이런 것이 별로 필요가 없지만 점점 난이도가 있는 것들을 만들기 시작하면 본드를 붙이고 바느질을 해도 본드가 떨어지기도 하고 곡선같은 부분이나 여러 겹의 가죽이 겹쳐져 있는 부분 같은 경우 바느질이 정말 어렵다는 거 해 보신 분은 아실거예요.
위, 아래 구멍이 어긋나기도 하고요.
그럴 때 필요한 제품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하면서 짜증내고, 틀리면 다시 하고 하면서 안 그래도 나쁜 성격 더 나빠지겠네, 생각했는데 이걸 몇 군데 꽂아두고 바느질을 하니 정말로 바느질하는 시간을 최소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었답니다.
다만 처음에 구입하면 사용 방법을 몰라서 무작정 잡아당겼는데 그러다가 한 5개 뿌러뜨려먹고...다시 주문한 제품입니다.
없을 때는 없는대로 그냥 했지만 알고 나니 이거 없인 못하겠더라고요.
10개에 만 원 정도에 구매했으니 저렴하진 않지만 사용법을 잘 안 후에는 부러뜨릴 일이 없으니 10개 정도만 구매해 두면 두고두고 아주 잘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긴 것, 짧은 것 두가지가 있는데 얇은 가죽인 경우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난이도가 있거나 두꺼운 부분에 사용하려고 긴 것으로 구입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긴 것만 있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요즘 wuta라는 브랜드가 중국 제품치고 꽤 괜찮다고 해서 좀 비싸지만 wuta로 구입했는데 받아 보니 로고도 없고 wuta에서 만든게 아니라 그냥 wuta에서 판매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후 그냥 저렴한 제품으로 구입했는데 똑같더라고요. 그냥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골라서 구입하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사용하는거예요.
완전 처음 시작해서 카드 지갑 같은 것을 만들 때는 큰 필요는 없고 가방을 만들기 시작할 때 쯤 구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슬링백을 만들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답니다.
(어딘가에서 보았는데 꼭 이걸 구입하지 않아도 집에 굴러다니는 귀걸이가 많으면 귀걸이를 활용해도 된다고 해요!)
이렇게 생겼어요.
그런데 이것도 처음에는 잘 되더니 금방 날이 무뎌집니다. 갈아가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아요.
필통과 슬링백을 만들었던 가죽은 완전히 하드한 가죽이라서 전혀 접히지를 않는데 이 피할기로 피할하니 부드럽게 잘 접히는 얇은 두께로 피할이 되서 이렇게 웨빙끈 끝부분 장식으로 사용했어요.
2. 부분 손 피할기
두 가지를 구입했는데 우선 하나를 볼 때마다 한 번 사용해 보고 싶었어서 먼저 뜯어 보았습니다.
안된다 안된다 이렇게까지 안되는 건 또 처음봤네요.
가운데 칼날 부분으로 피할을 하라는 건데 판매 페이지의 설명을 보면 정말 그럴싸하게 가죽이 벗겨져 나옵니다...그런데 사용해본 결과 약간 먼지처럼 가죽이 벗겨져 나오기는 하지만 그게 칼날이 벗겨주는게 아니라 내가 힘으로 벗기는 느낌?
칼날도 여분으로 같이 구입했는데 괜히 구입했네요.
처음 가죽공예 학원에 갔을 때 선생님이 칼은 이걸로 구입하라고 해서 올파 커터칼을 구입했었는데 차라치 그걸로 긁어내는게 더 잘되더라고요. ㅋ
(이거랑 같이 구입한 구두칼처럼 생긴 피할 도구가 있는데 찾아 보니 그건 이것보단 잘된다고 하더라고요. 추후 사용하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처음에 피할기로 긁다가 팔이 너무 아파서 올파 커터칼로...ㅋ
이건 그래도 가루는 아니고 덩어리식으로 벗겨지네요.
위에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래도 칼날이 좁다보니 힘을 주면서 하다보면 금방 팔이 아파요....
그런데 이것도 처음에는 잘 되더니 금방 날이 무뎌집니다. 갈아가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위의 것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알리에서 저렴한 가격의 손피할기를 시험 삼아 구입해 보려고 하는 경우에는 위의 것은 그래도 구입하지 마시고 이걸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코히모 왁스실
개인적으로 비니모 5호를 100m 단위로 필요한 실만 몇 개씩 구입하고 있는데 칼라마다 실을 사기는 좀 애매하죠.
그래서 지금 가지고 있는 실은 블랙, 베이지, 브라운 같은 기본적인 실 몇가지입니다.
그래도 가끔 포인트 칼라를 사용해보고 싶기도 한데 그것 때문에 실을 또 구입하기는 또 애매합니다.
그러다가 얼마전부터 코히모 왁스실이라는 걸 보게 됐는데 중국산으로 꽤나 저렴한 제품인데 이상하게도 광고는 진짜 많은데 실제로 사용해 본 후기는 없더란 말이죠.
다들 본인들 커미션 때문에 사용해보지도 않고 가죽공예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도구 어쩌고 하면서 올려놨더라고요.
지금도 검색을 해보면 사용후기는 하나도 없고 본인 링크로 구매를 부추기는 글 뿐입니다.
아마도 제가 처음으로 진짜로 돈 주고 구입한 후 올리는게 아닐가 싶네요.
그냥 조금식 필요한 부위를 사용해 보려고 위의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만약 사용해 보고 괜찮으면 더 긴 제품으로 추가로 구입하려고 했죠...
결론은, 이것도 쓰레기통행입니다.
비니모를 이 칼라 저 칼라 사용해 본 분이시라면 아실텐데 유독 잘 풀리는 실이 있습니다.
실마다 케바케인지, 아니면 그런 칼라가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제 경험상으로는 레드 계열의 칼라들이 유독 그랬어요.
그래서 바느질을 조금만 하다보면 실이 마구 풀리고, 그래서 엉키고..
여튼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사용해 보신 분들만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코히모 왁스실은 제가 사용했다가 성격이 매우매우 더러워졌던, 사용했던 비니모 중 가장 잘 풀렸던 실보다 100배 더 잘 풀립니다.
왁스실인지도 모르겠는게 그냥 조금 두꺼운 일반실 같아요.
나름 두께도 확인해서 비니모 5호와 같은 두께로 구입한건데 그냥 눈으로 봐도 실이 엄청 성글어요.
그리고 바느질을 해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가격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실의 길이를 볼 때 솔직히 매우 저렴한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조금씩 사용해 보려고 구입한 건데 구입할 때 72칼라나 100칼라가 넘는 것도 있어서 이왕이면 칼라가 많은 것으로 구입해볼까 하다가 이걸로 구입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절대로 절대로 구입하지 마세요.
그냥 돈을 조금 더 보태서 똘똘한 실을 한 두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걸 사용하느니 그냥 집에 있는 굴러다니는 실 중에서 두꺼운 게 있다면 그냥 사용해도 될 듯??
- 일단 먼저 사용해 본 4가지 중에서는 하나만 쓸만하고, 손 피할기 한개는 좋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나쁘다고 하기도 애매한 상태, 그리고 나머지는 쓰레기였습니다...
아직 사용해보지 않은 것들 중에서는 쓸만한 것들이 더 많이 나오기를 바라며,
계속 추가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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